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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서초구 길마중길 : 봄 산책하기에 적당하구나

by 훈팟 2020. 4. 2.

안녕하세요, 훈팟입니다.

오늘 잠깐 짬이 나서 "서초구 길마중길"을 걸어보았습니다. 항상 실내에만 있다 보니 답답한 기분이 느껴져, 길마중길을 산책하였는데요. 이것저것 구경할 것도 있고, 날씨도 따뜻해서 봄 산책하기에 딱 적당했습니다. 

 

 

길마중길은 교대역과 강남역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길마중길은 서초구 효령로· 서초대로· 사임당로· 잠원로로 끊어진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에 길마중다리를 연결하면서 만들어졌는데요. 총연장 3.9km의 길마중길은 서초IC~ 명주근린공원 도보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마사토로 포장된 산책길이 걷기에는 최고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가 꽤 많은 산책로라고 합니다.

 

민들레씨

산책로 초입 길가에 민들레 씨가 야무지게 자라있었습니다. 어렸을때 민들레씨 하나씩 꺾어서 후후 불어가며 씨를 날려보내던 추억들은 다들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봄이 되면 어느 곳에서나 쉽게 피어나는 민들레씨인 것 같습니다.

 

활짝 핀 민들레

민들레씨 옆에 잘 보니, 노란 빛깔의 민들레가 개화되어 있었습니다. 노란 빛깔이 참 곱다고 생각했습니다.

 

 

곧게 뻗은 산책로

서초구 길마중길은 위처럼 마사토로 포장되어 쭈욱 곧게 뻗은 산책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변으로는 풀과 나무 등의 조경이 잘 갖추어져 있어, 상쾌한 공기를 느낄 수 있고, 지면이 부드러운 흙으로 이루어져 발도 편하고 걷기에 딱 적당하더라고요. 이런 공원, 산책로가 주변에 있다면 한 번쯤 걸어보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어느새 피어있는 벚꽃

조금 걸어가다 옆을 보니,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더라고요. 원래 이맘때면 벚꽃 및 사람 구경하러 여의도에 연례행사처럼 가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로 그것도 힘들지 싶습니다. 실제로도 이번에는 서울시에서도 여의도 벚꽃길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뉴스를 들은 것 같습니다.

 

 

 

명화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길마중길에는 걷다가 심심하지 않도록 "명화 갤러리"를 배치해두었습니다. 명화 속 주인공이 되어본다는 콘셉트로 사진도 찍어서 추억을 남길 수 있더라고요. 위 사진은 조르주 피에르 쇠라의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라는 1800년대 프랑스 그림인데, 무언가 따뜻한 봄날의 섬에서 여유로운 피크닉이 생각나는 그림 같습니다. 

 

고즈넉한 명달근린공원

길마중길을 지나가다 옆에 위치하는 "명달 근린공원"입니다. 몇몇 운동기구들과 벤치들이 놓여 있어, 주변 시민분들이 와서 쉬고 있었습니다. 개학을 하지 못해 여러 초등학생들이 놀러 와서 자기들끼리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니, 꼭 저의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오프라인 수업을 좋아해서, 언제 풀릴지 걱정되기도 하네요.

 

 

잠깐 여유가 생겨, 길마중길을 산책하니 마음도 조금 편안해지면서 참 좋더라고요. 여러분들도 주변 공원이나 산책로에들리셔서 가벼운 산책 및 운동하시는 것도 나름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서초구 길마중길" 걷기에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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