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음식

동대문 닭한마리 칼국수 : 원조원할매 소문난 닭한마리 (히말라야 식당)

by 훈팟 2020. 2. 18.

안녕하세요, 훈팟입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던 저녁에 "동대문 닭한마리"를 먹고 왔습니다. 부쩍 추워진 요즘, 뜨끈한 닭한마리 먹자는 생각에 뜻이 통해 친구와 동대문으로 향했습니다. 서울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은 종로5가역과 동대문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종로 5가역 5번 출구 혹은 동대문역 9번 출구에서 7~8분 내외로 걸어가시면 도착합니다.

 

저희가 간 날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꽤나 많았습니다.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

 

저희가 간 곳은 [히말라야]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원조원할매소문난닭한마리"입니다. 이 곳을 오기 전 진옥화할매원조 닭한마리 집이 있었는데, 그곳은 사람들이 아주 많아 대기하는 데만 족히 1시간은 걸릴 것 같았습니다. 반면 원조원할매집은 비교적 자리가 있어 얼른 들어갔습니다.

 

 

히말라야, 3대천왕, 맛있는 녀석들 인증

이 집도 꽤나 유명한 지, 히말라야 영화 촬영은 물론 <백종원의 3대 천왕>과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왔다고 합니다. 역시 동대문 닭한마리가 맛이 좋으니 여러 곳에서 인정받는 것 같아요. 사실 이곳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단골 맛집이었다고 하네요.

 

기본 상차림
양념 다데기
양배추 & 파채

기본 상차림으로 새콤달콤한 동치미 김칫국과 양념 다데기, 양배추&파채과 함께 나왔습니다. 그리고 간장 소스와 겨자 소스도 식탁 한 켠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맛난 양념장 만드는 법>

1. 양배추&파채에 간장소스를 자작이 부어준다.

2. 양념 다데기를 한 숟갈 푹 넣어준다.

3. 겨자소스를 2~3방울 떨어뜨려 준다.

4. 휘휘 잘 섞는다.

 

이렇게 하면 닭한마리와 잘 어울리는 새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양념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메뉴판

저희가 시킨 것은 3가지인데요.

 

- 닭한마리 : 25,000원

- 칼국수 사리 : 2,000원

- 맥주(테라) : 5,000원

 

작년에는 22,000원이었는데 3,000원이 올랐더라고요. 물가 상승에 영향인가 봅니다. 그래도 칼국수 사리는 필수적으로 추가해주시는 게 좋아요. (너무 맛있습니다.)

 

닭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고, 떡과 감자 그리고 대파가 함께 들어가 진한 육수를 뽐냅니다. 어느덧 끓기 시작하면 종업원분이 오셔서 닭을 잘라줘요. 보글보글 끓다가 떡이 먼저 익으니까 먹어줍니다. 떡 -> 감자 -> 닭 순으로 먹으면 될 듯해요. 

 

 

 

일단, 국물이 너무 개운하면서도 진하니 맛납니다. 닭도 야들야들하니 먹기 좋구요. 친구와 서로 먹으면서

'이 집 잘 왔네.'라고 이야기 나눌 정도로 꽤나 맛집이었습니다.

 

내부 모습

내부는 오래되고 정겨운 식당의 모습입니다. 얼큰하니 아재의 느낌도 많이 났습니다. 가족들도 오고, 커플들도 오고 단체로 친구들도 오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닭한마리를 맛나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칼국수 넣기 1초 전

동대문 닭한마리를 비롯해 사리들을 얼추 다 먹고 나면 칼국수를 넣어줍니다.

 

잘 익은 칼국수 사리

닭한마리를 다 먹고 난 후 먹는 칼국수 사리는 정말 맛났습니다. 육수가 사리면에 적당히 배여, 육수의 감칠맛이 칼국수에 고대로 묻어났습니다. 솔직히 저한테는

 

" 칼국수 사리 ≥ 닭한마리"

 

이렇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만약 <원조원할매 소문난 닭한마리>의 "동대문 닭한마리"를 드시러 가실 일이 생긴다면 꼭, 꼭 칼국수 사리를 추가해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정말이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

 

겨울이 끝나가는 이 시기에 서울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에 들려, 뜨끈하고 배부른 닭한마리와 칼국수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